[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라폼랩스(Terra) 창업자 권도형이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유럽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이용해 출국하려다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 필리프 아지치의 트윗에 따르면 권도형과 함께 그의 측근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 한모씨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 현지매체 pobjeda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위조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항공편에 탑승하려 했다고 몬테네그로 당국이 밝혔다.
몬테네그로 내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수색을 통해 그들의 수하물에서 벨기에와 한국 여권도 발견했고 이 가운데 벨기에 여권 역시 위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3대의 노트북과 5대의 휴대폰도 압수했다.
아지치 내무부 장관은 두 명의 한국인을 체포해 검찰청으로 이송했으며 문서 위조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은 24일 오전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현지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도형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몬테네그로는 유럽의 범죄인 인도협약 서명국으로 이들이 한국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싱가포르도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도형이 체포된 직후 미국 뉴욕연방검찰은 권도형을 사기 공모, 상품 사기, 증권 사기, 전신 사기, 시장조작 공모 등 총 8가지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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