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위반자에 대해 조치했다” 사실상 인정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CNBC는 23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디스코드 서버와 텔레그램 그룹에서 바이낸스 직원 또는 일명 ‘엔젤’로 불리는 홍보대사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의 KYC, 등록 및 검증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기술이 공유된 수 백 건의 메세지를 입수해 직접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두 그룹에는 총 22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들어가 있다. CNBC는 “바이낸스 직원과 홍보대사가 공유한 기술 중 일부는 은행 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 주소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고 바이낸스 시스템에 대한 간단한 조작 방법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직원, 홍보대사와 고객은 바이낸스의 직불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거주지를 위조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비디어 가이드와 문서도 공유했다. 이렇게 하면 바이낸스의 암호화폐를 일반적인 지불 계좌처럼 쉽게 전환할 수 있다.
CNBC는 “이들이 고객과 공유한 기술은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방지 노력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금융 규제 전문가들은 바이낸스의 KYC 및 AML 노력이 너무 쉽게 좌절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NBC의 보도에 대해 바이낸스 대변인은 “잘못된 요구를 했거나 허용되지 않거나 우리 기준에 맞지 않는 허위 제안을 하는 등 내부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CNBC가 보도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다.
바이낸스 측은 “우리는 모든 사용자가 바이낸스가 요구하는 거주 국가와 개인식별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KYC를 통과하도록 하는 엄격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낸스는 직원들이 사용자에게 현지 법률과 규제 정책을 우회하도록 제안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고, 이런 정책을 위반한 것이 발견되면 즉시 해고 또는 감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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