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금융 혼란 속 中은 헤지 제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연달아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된다고 씨티그룹이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성장 프리미엄, 재정 건전성, 정책 규율, 새로운 정치·경제 사이클을 고려할 때 중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판매가 개선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가운데, 활동 모멘텀은 여기(중국)에서 더 높아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미국·유럽 경제가 금융 혼란에 직면한 사이, 중국이 성장을 위한 ‘헤지'(위험 회피)를 제공하면서 가속화된 확장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CNBC는 중국을 향한 투자심리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통제와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압박을 받았으나, 이런 압박들이 끝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하기로 한 중국 인민은행의 결정을 사례로 들며 “글로벌 변동성 속에서 정책적 지원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을 오는 27일부터 0.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3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약 5000억 위안(약 95조 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씨티그룹은 또 올해 중국의 GDP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통화 가치 상승 여력도 있다고 보고 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 등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과 정치적 재정비가 꾸준히 진행된다면 무역 재개 이후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보여주는 모습. (2022.09.16.)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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