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이체방크는 흑자를 많이 내는 은행으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의 기자회견 중 도이체방크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도이체방크는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현대화, 재구성했으며 매우 수익성 높은 은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 것도 걱정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숄츠는 이날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정상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5% 하락한 뒤 낙폭을 줄여 뉴욕 시간 오전 10시 12분 현재 6.65% 내린 8.39 유로를 가리켰다. 전날 종가는 8.99 유로, 이날 개장가는 9.02 유로다.
도이체방크의 주가 하락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 위기가 유럽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의 결과로 보여진다. 크레디트스위스와 UBS의 합병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 부문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숄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은행 감독은 “강력하고 안정적”이라면서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지난 몇년간 우리는 유럽 은행들의 안정과 관련해 아주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숄츠는 또 “명확한 규칙 보유에 관해서는 유럽연합과 유로존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밝혔다.
*숄츠 사진 출처: 트위터 (Germany in the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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