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낸스로부터 자금 유출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를 겨냥한 CFTC의 법적 조치가 발표된 이후 바이낸스에서 몇 시간 만에 1억6900만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같은 시간 불과 4600만달러만 유입돼 1억23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앞서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들은 CFTC가 선물과 파생상품은 규제받는 플랫폼에서 거래되어야 한다는 미국 연방 규정을 바이낸스가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바이낸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CFTC는 바이낸스가 공개적으로는 미국인들의 바이낸스 플랫폼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내 입지 확대를 위해 계산적이면서 단계적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CFTC 의장 로스틴 베남은 “바이낸스는 지난 수년간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규정 준수를 피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면서 자신들이 CFTC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송은 디지털자산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CFTC는 미국 법을 고의로 회피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CFTC의 발표에 대한 언론들의 코멘트 요청에 기사 공개 시점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 창펑자오(CZ)는 CFTC 발표 직후 트위터에 ‘4’라는 숫자를 올렸다. CZ는 이전 트윗에서 FUD(불안, 불확실성, 의심)와 가짜 뉴스 등을 무시하라는 의미로 숫자 4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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