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CEO) 창펑자오 등 경영진을 27일(현지 시간) 고소했다.
전세계 금융당국이 그동안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를 어떻게 견제했는지 일지를 정리했다. 우리나라는 고팍스를 인수한 바이낸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은 2018년부터 꾸준히 바이낸스와 창펑자오를 견제해왔다.
2018년 9월, 뉴욕 검찰총장이 바이낸스가 라이선스 없이 거래한 혐의로 기소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월에는 CFTC가 바이낸스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5월에는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를 조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같은 해 9월에는 내부자 거래 및 시장 조작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됐다. 2022년에는 바이낸스 코인 BNB까지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2023년부터 미국은 본격적으로 바이낸스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2월 14일,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 BUSD 발행사인 팍소스에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바이낸스는 2021년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글로벌 감독 기관으로부터 규제 압력을 받았다. 바이낸스는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영업 중단 명령을 받았다. 홍콩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파생상품 등의 거래 제한 조치를 취했다.
한국은 2021년 8년, 바이낸스의 원화 거래 서비스를 금지했다. 영국은 2021년 6월, 금융감독원(FCA)이 영국 지사인 바이낸스 마켓에 자국 내 영업 활동을 모두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두 달 후 규제를 잘 준수했다며 해제했다.
호주는 올해 2월,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바이낸스의 파생 상품 사업 서비스를 조사했다. 2021년 12월, 터키 수사 당국은 바이낸스에 AML(자금세탁방지법)을 이유로 800만 터키 리라(당시, 약 8억원) 벌금 부과했다.
암호화폐의 성지라고 불리는 싱가포르의 경우, 통화청이 투자자 경고 목록에 바이낸스를 2021년 9월 추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낸스가 인수한 고팍스가 문제다.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 진출 교두보로 고팍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코인힐스 기준,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 순위는 미국(77.56%), 한국(8.29%), 일본(5.98%) 유럽(유로, 4.49%). 영국(7.19%), 호주(0.59%), 터키(0.53%), 브라질(0.30%), 우크라이나(0.24%)다.
바이낸스가 세계 2위 시장인 한국에서 어떤 ‘처분’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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