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스위스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이후에도 유럽의 금융 시스템의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캄파 EBA 청장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UBS의 CS 인수 이후 유럽 은행이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시스템의 위험은 여전히 매우 높다”라며 급격한 금리 상승이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급격한 금리 변화는 은행들이 돈을 벌 기회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위험도 증가시킨다”라고 지적했다.
EBA는 유럽 은행의 금리 위험 영향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미 SVB 파산 이후 유럽에선 CS의 위기로 불안감이 확산됐다. CS는 수년간 각종 스캔들에 휩싸였다. 더 큰 금융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전격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진정됐다. 유럽 은행 위기론은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로까지 번지며 지난 24일 주가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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