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은행 불안 완화에 힘입어 1% 강세를 기록하며 24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2차전지주의 부진으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4.96)보다 25.72포인트(1.06%) 상승한 2434.94에 마감했다.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불안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시티즌 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든 대출과 예금, 지점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퍼스트시티즌 은행과 SVB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미국 금융주 전반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도이체방크도 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216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2773억원, 42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21%), 철강및금속(2.20%), 운수창고(1.78%), 섬유의복(1.73%), 운수장비(1.59%)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통신업(-0.09%), 의약품(-0.9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29%) 오른 6만29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52%), SK하이닉스(3.39%0), LG화학(0.96%), 현대차(0.57%), 네이버(0.1%), 기아91.18%), 포스코홀딩스(2.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0.14)는 약보합을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24.11)보다 5.82포인트(0.70%) 오른 833.51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이 105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49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38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15%), 카카오게임즈(1.48%), 펄어비스(0.22%), JYP Ent.(7.21%)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8%), 에코프로(-1.25%), 엘앤에프(-2.69%), 셀트리온헬스케어(-7.63%), 셀트리온제약(-12.20%),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코스피의 전기전자 대형주가 견조했는데 마이크론 실적발표 앞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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