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위법 행위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 법원이 바이낸스 US의 보이저디지털 인수 절차를 중단시켰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 연방지방법원 제니퍼 리어든 판사는 보이저디지털의 바이낸스 US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일 뉴욕 남부 지구 파산법원 마이클 와일즈 판사의 바이낸스US에 의한 보이저 자산 인수 승인 결정을 연기해 달라는 미국 법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국 법무부 연방관재인제도(U.S. Trustee)는 지난 15일 바이낸스US의 13억달러 규모 보이저 자산 인수 승인을 2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법무부의 승인 연기 요청 이유는 법원에 항소를 제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법무부는 법원이 자산 인수 승인 과정에서 법적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초 바이낸스US의 보이저 디지털 자산 인수에 반대하는 이의를 제기했다.
바이낸스 US의 보이저 자산 인수 승인을 연기해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에 대해 리어든 판사는 모든 당사자의 서면 제출, 관련 심문과 구두 변론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지난 7일 결정에 대한 항소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해 7월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FTX 파생상품 거래소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던 중 FTX의 붕괴로 무산된 후 바이낸스 US에 의한 인수를 추진해왔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