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은행들의 암호화폐 보유를 제한하려는 의도를 지닌 국제 은행 기준은 시장 반응에 따라 개정될 수도 있다고 파블로 헤르난데즈 데 코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무담보 암호화폐자산을 은행들이 가장 위험도 높은 자산 종류로 취급하도록 요구하는 새 자본 규정은 2025년 1월까지는 시행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젤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전통 금융부문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암호화폐 보유를 제안하는 규정을 마무리했다. 기업들은 암호화폐 보유 제한은 분산원장 기술에서의 혁신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젤위원회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BCBS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특정 암호화폐자산에 대한 은행의 노출은 2%를 넘지 않아야 하며 일반적으로 1% 미만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정 자산은 NFT를 포함한 토큰화된 전통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분류 조건(classification conditions)에 해당되지 않는 무담보 암호화폐를 가리킨다.
바젤위원회 의장인 헤르난데즈 데 코스는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행사에서 이런 규정이 만일 금융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기준을 통해서 하려는 것은 시장의 변화에 특히 노출될 수 있는 특정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의 잠재적인 내생적 반응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기준을 수정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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