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2023년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4.2로 2월 103.4에서 예상외로 상승했다고 대형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CB)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시장 예상 중앙치 101.0을 대폭 상회했다. 신뢰지수가 2.4 포인트 저하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치솟는 인플레, 은행 파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미국 가계를 짓누르는데도 3월에 소비자 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그래도 고용 상황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CB 애널리스트는 신뢰지수 상승에 대해 “55세 이하 소비자와 연소득 5만 달러 넘는 세대의 전망 개선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용 상황과 관련, ‘일자리가 충분하다’는 응답 비율이 감소하고 ‘그다지 풍부하지 않다’는 비율은 증가했다.
1월에는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2%로 작년 봄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져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앞으로 1년간 기대 인플레율은 6.3%로 전월 6.2%에서 0.1%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3월 소비자 신뢰지수의 내역을 보면 현황 지수는 151.1로 저하됐다. 전월 153.0에서 1.9 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전월 70.4에 비해 2.6 포인트 올라간 73.0을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80을 밑돌 경우 경기침체(리세션) 리스크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만료일은 20일로 실리콘밸리 뱅크(SVB) 등 2개 지역은행이 파산한지 열흘 후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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