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0% 상승한 3605만원
美 CFTC 위원장 “바이낸스, 명백하게 법 위반”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바이낸스 충격에도 소폭 상승했다. 전날 손실분을 일부 만회하며 36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29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0% 상승한 360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1% 하락한 360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1% 상승한 2만726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96% 상승한 234만4000원을, 업비트에서는 2.40% 오른 23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34% 오른 177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 제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바이낸스는 상품 거래법을 위반했다. CFTC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본사가 없다 해서 CFTC의 추적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CFT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등을 파생상품 규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규제당국 감시를 피하고자 플랫폼을 기관에 고의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CFTC는 이 과정에서 취득한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민사상 벌금, 거래 및 등록 영구적 금지 등을 시카고 연방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2%, S&P500지수는 0.16% 각각 빠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45% 밀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7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9·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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