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35포인트(1.00%) 상승한 3만2717.6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54포인트(1.42%) 오른 4027.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16포인트(1.79%) 뛴 1만1926.24로 집계됐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오름세였던 국채금리는 이날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기술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분기 정보기술(IT) 업종은 17.7% 상승해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를 기록중이다.
또 미국의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라스 소재 NFJ 인베스트먼트 그룹 LLC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번스 맥키니는 로이터 통신에 “은행 위기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신용 위험이 아니며 시스템적인 것도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베렌버그의 칼룸 피커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심리가 불안정하고 시장이 요동치기 쉬울 수 있다”면서도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주요 은행들이 자본이 풍부하고 많은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규제당국과 중앙은행이 중대한 시스템적 사건을 예방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특히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4.8%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2월 초 6% 근방에서 2월 말에 7%를 상회하자 주택 매매 수요가 둔화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5% 하락한 1.0842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90달러(0.3%) 내린 1984.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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