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일환으로 상당 규모의 위안화 자산을 중국에 보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와 타스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날 연차 금융보고서에서 금과 현금 형태로 외화준비금을 러시아 국내에 보유하고 있고 별도로 위안화 자산은 중국채를 중심으로 중국 내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선 1991년 옛소련 붕괴한 이래 무역과 금융 거래는 압도적으로 달러를 많이 쓰지만 최근 들어선 위안화 존재감이 증대, 수입 결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23%로 작년 4%에서 급증했다.
연차보고서는 2014년 이래 러시아 제재를 발동한 비우호적인 국가가 동결할 수 없는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방 각국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합병하자 경제 금융제재를 가했으며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안전자산으로서 조달에 제한이 있지만 위안화, 금, 일부 외화 등을 들었다.
“(달러를 대체한) 충격 완화 외환보유는 유동성이 적고 거래에 다소 불편하지만 심각한 지정학적 사태에 직면했을 때 더욱 믿을만한 대안적인 외화준비”라고 중앙은행은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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