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이낸스의 내부자 거래가 또 다시 확인됐다. 올들어 벌써 세 번째다. 테라폼랩스(Terra) 전 리서치 연구원 팻맨(FatMan)은 최근 바이낸스 내부자가 신규 상장 토큰을 여러 차례 선행 매매해 1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오늘 “문제의 주소에 들어 있는 약 200만 달러를 동결했다”고 답했다.
팻맨(FatMan)은 28일(현지시간) 0xd23으로 시작하는 관련 주소가 바이낸스에 신규 상장 예정인 토큰을 여러 차례 선행 매매를 했고 이를 통해 7자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트윗을 올렸다.
# “바이낸스 내부자 거래 빈번”
팻맨은 당시 “잠시전 53,000달러의 자금을 받은 주소인 0xd23 지갑이 지난 2월 유니스왑(Uniswap)에서 FXS 거래를 했는데, 가격 하락과 감시를 피해 모든 거래가 소액으로 진행됐으며 이 거래는 연속 6일간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공교롭게도 이 주소가 FXS를 구매한 지를 사흘 만에 바이낸스는 FXS 토큰 상장을 발표했고 이후 해당 지갑은 모든 FXS를 바이낸스로 보내 시세 차익을 올렸다.
팻맨에 따르면 0xd23(0x51)로 시작하는 또 다른 주소도 선견지명을 가졌는지, 바이낸스가 TVK 상장을 발표하기 전 131ETH의 TVK를 사들였다가 바이낸스가 상장하자마자 이를 277ETH에 되팔아 이틀만에 약 146ETH(현재 가격으로 26만 2800달러 상당)의 차익을 실현했다.
팻맨은 전체 온체인 데이터를 조사한 뒤 0xd23 관련 주소에서 16건 이상의 내부자 거래가 있었고 약 140만 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그는 “내부자 거래 등의 불법 행위로 개인 투자자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20% 상승 가능한 토큰이 내부자 거래로 10% 밖에 상승하지 못할 수 있고 내부자 거래로 수익이 날 수 있는 거래가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일반 투자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팻맨은 모든 사람들이 내부자 거래라는 불법 행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상기시키고 바이낸스 또는 사법 기관이 범죄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ank you for pointing this out. We had frozen $2m associated with the address in question before your thread (and they never asked to re-claim). We are also always fighting potential leaks, etc. We welcome you to point them out in the future too. Helps all of us.
— CZ 🔶 BNB (@cz_binance) March 29, 2023
# 창펑자오 “약 200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거래 행위 관련 주소 동결”
이에 대해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가 오늘 직접 답변에 나섰다.
그는 “당신의 지적에 감사드린다. 당신이 트윗을 올리기 전, 우리는 문제의 주소와 관련된 200만 달러를 동결했다(그들은 회수를 요청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는 관련 내부정보 유출과 싸우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지적해준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목할 부분은 바이낸스의 내부자 거래 행위가 언급된 것이 올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라는 점이다. 바이낸스는 지금 각국 규제 기관과 싸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내부 직원들도 감시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내우외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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