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개발, BNB 체인 해커톤보다 2주 빨랐다” 해명
[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바이낸스가 국내 프로젝트 헌트 타운(Hunt Town)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비카소(Bicasso)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헌트 팀은 이달 초 BNB 체인이 진행한 해커톤에서 챗카소(Chatcasso)라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수상까지 했는데, 바이낸스가 거의 비슷한 비카소(Bicasso)를 출시하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유사한 점은 있지만 내부 검토 결과, BNB체인 해커톤이 개최되기 2주 전 비카소가 독자적으로 설계 및 개발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카소는 바이낸스의 소규모 팀이 테스트를 위해 설립한 실험 프로젝트로, NFT와 인공지능은 수 많은 업계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낸스측은 “바이낸스와 BNB체인은 별도로 운영되며, 바이낸스 개발팀은 BNB체인 해커톤에 참여하지 않는다”라며 “비카소라는 이름은 오픈AI의 툴 달리(Dall-E)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일 헌트의 공동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낸스의 비카소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인 3월 1일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AI 제품 ‘비카소’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블록미디어는 박성우 공동 창업자와의 단독 인터뷰 등을 통해 몇 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헌트팀에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다가 거의 한 달만에 독자 개발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비스 이름까지 유사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내놨다. 현대 화가로 유명한 인물이 피카소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블록미디어는 헌트팀이 바이낸스의 해명을 반박할 경우 후속 보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바이낸스는 미국 금융 당국에게 기소 당한 후 한국에서 고팍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을 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 당국은 자금세탁 의혹에 대해 바이낸스에 소명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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