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 중 하나인 크래커랩스가 ‘믹서’ 기법으로 클레이 코인을 몰래 매각한 것에 대해 조재우 한성대 교수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코인을 팔았다는 측면에서 ‘닌자(Nija) 트랜스퍼’를 한 것인데, 이에 대해 더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자객 닌자처럼 소리 없이 코인을 팔았다는 뜻이다.
조재우 교수는 31일 블록미디어와 전화 인터뷰에서 “크래커랩스의 거래가 매우 복잡하다. 어떤 것은 특정 함수(allocation 등)가 있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다. 딱 봐도 복잡하다”며 “해치랩스가 보안감사 차원에서 믹서가 아니라고 한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재우 교수는 이 같은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서도 개진한 바 있다. 전공자 입장에서도 왜 이렇게 어려운 방식으로 코인 매도를 한 것인지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크래커랩 관련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긴 시간을 할애하진 않았기에 많은 내용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향후 분석에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공유합니다.
1.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은 Kracker Labs contract에 Method 0x9f25a3bd 로 들어오는 거래로…
— 조재우(Jaewoo Cho)⚡️ (@clayop) March 28, 2023
조 교수는 “크래커랩스가 수행한 거래가 엄청나게 난해하다. 여러 가지 컨트랙트와 함수가 잘 보이지 않고, 어떻게 정확하게 작동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일단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사실 관계를 확실하게 분석해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해치랩스가 내놓은 설명은 보안감사자의 입장으로 본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코인 매매 추적이나 평가는 비즈니스화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공공 부문에서 이러한 일을 하는 객관적인 제3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크래커랩스 뿐 아니라 클레이튼에 대해서도 함께 봐야 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크래커랩스의 이번 일탈 행동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블록미디어는 이번 사태 초기부터 객관적인 제3자에게 크래커랩스의 트랜잭션을 면밀하게 다시 분석하도록 해야한다는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보도한 바 있다.
블록미디어는 이번 사태에 대한 GC 멤버들의 입장도 정리해 순차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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