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장중 24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53.16)보다 23.70포인트(0.97%) 상승한 2476.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0.28% 오른 2459.94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장중 2480선을 넘어섰다. 2480선에서 거래된 건 지난달 14일(2480.34)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5177억원, 2064억원을 사들었다. 반면 개인은 나 홀로 72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약 1% 상승해 2480선을 돌파 시도했다”며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주들의 강세가 전개돼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1%)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올랐다. 특히 철강금속(4.95%), 비금속광물(3.47%), 의료정밀(2.84%) 상승폭이 컸고, 기계(1.72%), 운수장비(1.48%), 음식료업(1.47%), 제조업(1.13%), 통신업(1.04%)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27%) 오른 6만4000원에 장을 닫았다. LG화학(2.30%), 기아(2.02%), 삼성SDI(1.94%), 현대차(1.82%)는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0.23%)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50.48)보다 2.96포인트(0.35%) 하락한 847.52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06% 하락 출발했다가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이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788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371억원, 7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는 엘앤에프(5.91%), HLB(4.20%), 셀트리온제약(1.59%), 셀트리온헬스케어(1.10%) 등이 상승 흐름을 탔고, 대장주 에코프로비엠(-0.88%), JYP엔터(-0.13%)는 내려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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