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주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해 향후 4년간 156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키로 승인했다. 하지만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7.5~8%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이 폐허가 됐고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률은 30%나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비 지출과 국가 운영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에 원조를 요청해왔으며 IMF는 지난 주 우크라이나에 향후 4년간 156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미국의 옐런 재무장관도 “필요한 경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7.5~8% 이자 지불해야
IMF의 156억 달러 지원 계획은 네 차례에 걸쳐 이행될 예정인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세수와 각국의 원조로 재정을 충당하더라도 부족한 자금이 39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IMF의 재정 지원은 무이자가 아니며 우크라이나는 당초 중진국에 속해 있어 기본적으로 대출금에 대해 약 3.5%의 이자를 내야 한다. 게다가 IMF는 자금 지원을 할 때마다 0.5%의 행정 수수료를 별도 부과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는 과도한 차입으로 인해 할증료 3%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가 부담해야 하는 대출 이자는 총 7.5~8%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금리가 알려지자 트위터 사용자들은 IMF를 비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IMF의 과도한 이자가 우크라이나 경제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고리대금업’이라고까지 언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IMF가 중앙화 조직의 부패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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