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우리는 세금을 내고 국민연금을 납부한다. 나라가 법으로 정해서 하는 일이다. 납세는 헌법상 의무이기도 하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나의 미래를 위해 하는 일이다.
세금을 내고 연금을 납부하니 잘 쓰는지 잘 운용하는지 감시할 권리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비트코인 공부하고 자산으로 편입하라. 납세자이자 연금납부자로서 요구한다.
국민연금은 적자가 났다는 소리와 얼마 지나지 않으면 돈이 바닥난다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온다. 또 무역수지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다는 뉴스도 단골 손님이다.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연금과 국민들이 앞으로의 일상생활에 써야 할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보유고와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판이 흔들리고 있다. 달러판, 국제금융판을 말한다. 세계질서가 바뀌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새로운 질서재편에 맞춰 자산운용전략도 조심스럽게 바꿔나가야 한다.
그러나 책임자들의 언행을 보면 몹시 실망스럽다. 얼마전에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골칫거리로 비하했다. 다른 암호화폐는 논외로 치자. 과연 비트코인을 공부하고 고민하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 아닐 것이다. 한국은행의 차모국장은 언론에 츨연해 비트코인을 비판하고 다닌다. 일일히 논박하지 않겠다. 무지를 넘어 곡해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미 논리를 지나 실체로 자리잡고 있다. 즉각적인 송금수단과 가치저장수단으로 실제 활용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개발도상국(Global South) 지역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잠깐만 봐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비트코인은 살아 남았고 거대한 가치저장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블록미디어 기사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달러는 지난 세기 구매력이 98%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지난 14년간 구매력이 1억 배가 증가했다. 살아남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보고도 못 본 채 하는가 아니면 진짜 못 보는 것인가.
다시 한은으로 돌아가보자.
한은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외화자산의 72%를 달러로 보유하고 있고 총보유자산의 87.4%는 유가증권으로 가지고 있다.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31억 6000만 달러이니 달러자산이 3047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미 국채보유 규모가 1058억 달러다. 국채를 제외한 달러자산 1989억달러중 현금성 자산 10%(300억 달러)를 제외한 1600억 달러 이상을 유가증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이 미 국채와 모기지 채권에서 발생한 손실로 문을 닫았다. 한은이 보유한 자산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중국이 미국 달러패권에 도전하고 제3세계 국가외에 사우디 등 미국의 맹방도 이에 편승하고 있다. 달러로만 원유를 수출해 달러패권에 일조했던 사우디는 중국과 밀착해 가고 있다.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달러시스템이 흔들리는데 정책당국자들은 한치도 낡은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다른 나라들은 탈달러의 대안을 모색하면서 금을 확보하고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흔들리는 판 위에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중심을 잡고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다.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다. 같은 판위에서 놀고 있기 때문이다. 판이 바뀔 때는 조심스렙게 잘 옮겨야 한다.
비트코인 공부하고 일정량을 편입해야 한다. 그래야 판이 바뀌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유명 블로거 린 알덴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을 연구 안 하면 미친 것이다”고 주장했다.
개구리는 서서히 물을 끓이면 온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해 탈출하지 못하고 죽고 만다. 끓는 물속의 개구리 처지가 될 것인가. 변화에 둔감한 것은 미친 짓이다.
변화에 상황에 대처해 같이 변해야 살아남는다. 나라의 곳간과 노후 자금이 지켜진다.
납세자이자 연금 납부자의 명령이다. 공부하라. 그리고 일정 부분 비트코인을 대외지불 자산으로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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