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은 4일 기준금리를 3.6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ABC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RBA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과 동결 예상이 엇갈린 속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5월 이래 10차례 누적으로 350bp 오른 끝에 11회의 만에 인상을 멈췄다. 기준금리는 2012년 5월 이래 거의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그간 금리인상이 경기와 인플레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 올리는 걸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껏 총 3.5% 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융정책에는 시간차가 있고 대폭 금리인상 효과가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인플레율을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추가 금융긴축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여지를 남겼다.
시장에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인플레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기에 애널리스트는 인상과 동결로 갈렸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현지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바로 전일보다 0.4% 떨어진 1호주달러=0.6758달러를 기록했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유지 결정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는 여건에서 금융정책 회의가 경제 정황과 전망을 평가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우 총재는 향후 몇달 동안 상품 가격 상승이 완화하는 등 호주에서 인플레율이 고점을 맞았다면서 생활비 압박과 높은 금리에 직면해 가계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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