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에이브(Aave)의 전략 책임자(CSO)인 마크 젤러(Marc Zeller)는 최근 ‘탈중앙화의 여정’이라는 글을 통해 탈중앙화에는 네 단계가 있고 댑(Dapp)과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이 이런 단계를 통해 어떻게 진화하는 지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그가 말하는 탈중앙화의 네 단계는 전제 정치(Autocracy), 과두제(Oligarchy), 유동성 대의민주제(Liquid Representative Democracies), 무국적 단계(Stateless Stage) 등이다.
1. 전제 정치
대다수 프로젝트의 댑(Dapp)은 전제 정치 단계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개발팀은 견제와 균형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상태로 프로젝트를 완벽히 제어할 수 있다. 이는 탈중앙화라는 말이 직관적으로 주는 의미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독재 단계에서는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팀은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s)을 만들고 제품의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위해 반복적으로 매진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프로젝트가 토큰을 가지고 있다면, 토큰은 아직 거버넌스 도구라기 보다는 팬클럽 티켓 같은 역할을 한다. 토큰 보유자는 의사 결정에 제한적인 영향력을 가질 뿐이고, 프로젝트의 지지자 역할을 한다. 거버넌스가 있는 경우라도 일반적으로 최소 수준이다.
2. 과두 정치
과두 통치 단계에서는 탈중앙화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통상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고 초기 투자자들에게 토큰 공급이 집중된다. 과두 정치 단계는 효율성은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분권화를 도입하는 두 지점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이루는 시기다.
토큰 홀더들은 거버넌스에서 더 많은 권한을 얻기 시작하지만 투자를 한 벤처캐피털과 초기 투자자의 영향력을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단계의 주요 목표는 성숙한 DAO 단계로 이동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3. 성숙한 DAO – 유동적 대의 민주주의
성숙하 DAO 단계에서 프로젝트는 유동적 대의 민주주의로 발전한다. 이 단계는 토큰 공급이 2단계인 과두 통치 단계의 영향력을 희석할 만큼 충분히 분배될 때만 달성될 수 있다.
토큰 분배는 종종 초기 투자자 이탈, 에어드롭, 유동성 채굴 및 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진행된다. 또 다른 경로는 의사결정 자유도가 증가하는 독립적인 대표자에게 투표권을 위임하는 경우다.
성숙한 DAO 단계에서는 건전한 수익 흐름이 있고 서비스 제공자는 DAO에서 작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
거버넌스는 잘 정의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다. 토큰 홀더는 활동을 통해 스테이킹 또는 기타 프로토콜의 역할을 통해 초과 프로토콜 수익에서 분배를 받는다.
마크 젤러는 “아직 성숙한 DAO 단계에 도달한 프로젝트가 없다”면서 “메이커다오(MakerDAO)와 에이브(Aave) 등 일부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는 2단계 후기에서 3단계로 전환하기 직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관찰자는 메이커다오가 이미 3단계를 달성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좀 더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 단계간 건강한 전환해야
프로젝트가 탈중앙화 단계를 거치면서 다음 단계로 전환될 때는 강압적이거나 갑작스러운 쿠데타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과정은 점진적이어야 하고 힘과 통제의 건전한 희석으로 나타나야 한다.
독재 단계에서 개발 팀의 권한은 과두 정치 단계가 되면 초기 투자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의 영향에 의해 점진적으로 희석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성숙한 DAO 단계가 되면 과도 통치들의 힘은 선택된 대표자들에 의해 더욱 희석되어야 한다. 점진적인 희석은 원활한 전환을 가능케 하고 프로젝트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급격한 혼란을 피하도록 해준다.
잘 실행된 희석 과정은 협업을 장려하고 이해당사자들 사이에 공유 책임감을 육성한다. 또한 각 단계가 다양한 참여자들의 통찰력과 기여로부터 혜택을 얻도록 보장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면 프로젝트는 분산화 스펙트럼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묘, 효율성, 거버넌스, 공유 의사결정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이룰 수 있다.
4. 무국적 단계 – 성배
무국적 단계는 탈중앙화의 최종 단계다. 달성하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완전히 성숙한 프로젝트 또는 특정 ‘디파이 레고 브릭(DeFi lego bricks)’에 집중하는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다.
무국적 사회와 마찬가지로 완벽한 코드와 실행 없이 이 단계에 도달한다는 생각은 순진한 것이다. 젤러는 “현재 LUSD,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itcoin)은 우리가 받아들일 4단계의 유일한 주요 플레이어”라고 언급했다.
# 결론
DAO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 한 걸음 물러나 그들의 궤적을 관찰하는 것이 더 큰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는 탈중앙화를 위해 노력중인 DAO를 인정하고 격려해야 한다. 동시에 다시 중앙화될 조짐이 보이는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도 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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