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아비트럼 재단의 코인 무단 매각으로 커뮤니티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레이어2 솔루션 운영에 있어 아비트럼 토큰이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까지 등장했다.
5일 업계 관계자들은 “아비트럼(Arbitrum)에는 토큰(ARB)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프로젝트로, 이더리움 확장을 위해 설계됐다. 아비트럼은 막대한 에어드랍 물량과 주요 국내외 거래소에서 상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에어드랍 이후 재단이 무단으로 토큰을 매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더리움 레이어2인 아비트럼이 자체 토큰을 발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토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각이 과정이 있어야 한다. 재단이 막대한 토큰 물량을 소각할 수 있을까?
#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 “아비트럼에는 토큰이 필요하지 않다”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아비트럼은 토큰이 없어도 충분히 작동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레이어2 프로젝트는 레이어1의 단점을 다른 레이어1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해당 레이어1에서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블록체인 개발자는 “현재 아비트럼 토큰은 필요하지 않다. 거버넌스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가스 토큰도 이더리움이기 때문에 별도의 코인이 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레이어2 프로젝트는 토큰 발행 뿐 아니라 재단에게 투자 받는 방법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비트럼 프로젝트 팀은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링크드인 기준 1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디파이 생태계만으로 막대한 토큰 물량 용처 찾을 수 있나?
아비트럼은 12억 7500만 개 ARB 토큰을 에어드랍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코인게코 기준, 옵티미즘 롤업을 개발한 옵티미즘(Optimism)의 현 유통량은 약 3억 1500만 개, 세계 최대 중앙화 거래소(CEX)인 바이낸스가 발행한 BNB코인의 유통량은 1억 5800만 개다. 레이어1 이더리움의 유통량도 약 1억 2000만 개다.
아비트럼 생태계는 디파이(DeFi)로 주목받았는데, 특히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트랜잭션이 발생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아비트럼 전체 TVL은 22억 4000만 달러다. GMX가 아비트럼 생태계에서 23.6%를 차지하고 있다. GMX는 아비트럼과 아발란체 체인 두 가지를 지원한다. 이외 유니스왑, 에이브, 레디언트, 스시, 카멜롯 등이 아비트럼 디파이 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다.
기존 레이어1, 레이어2의 유통량과 비교했을 때, 아비트럼이 디파이 생태계를 통해 토큰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비트럼 에어드랍과 상장 이후로 일일 트랜잭션 수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상장 이후 트랜젹션은 오히려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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