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3월 민간고용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면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마침내 식어가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를 보냈다.
급여 처리 업체 ADP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민간고용이 14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26만1000건(상향 수정치)과 비교해 11만건 이상 줄어든 수치다. 또 다우존스 전망치 21만건을 크게 하회한다.
3월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1분기 월평균 민간고용 증가폭도 17만5000건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증가폭은 21만6000건, 지난해 1분기 월평균 증가폭은 39만7000건이었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차드슨은 “우리의 3월 급여 데이터는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여러 신호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3월 연간 급여 상승률은 6.9%로 2월의 7.2%에 비해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구인 건수가 993만건으로 거의 2년 최저로 줄어든 데 이어 3월 민간고용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마침내 미국 노동시장도 식어가고 있다는 견해가 힘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은 노동시장의 체력에 대한 보다 정확한 단서를 얻기 위해 7일 발표될 3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3만8000건 증가에 실업률 3.6%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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