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파생상품 대비 현물 거래량 비율이 11개월 최저로 하락,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 활동 강화를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관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대비 현물 거래량 비율은 3개월 만에 거의 80% 하락, 0.117로 떨어졌다. 이는 2022년 5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비율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70% 급등한 가운데 가파르게 하락했으며 암호화폐시장의 위험성향 강화와 잠재적 가격 변동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대비 현물 거래량 비율은 지난달 21일 비트코인이 2만8500달러 위에서 처음으로 중요 저항선에 직면한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소매투자자 및 장기 보유자들에 비해 투기 세력들이 더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시장에 몰려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이 비율 하락에 대해 “비트코인 랠리가 정말로 순수하게 레버리지 증가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면 2023년 암호화폐 랠리는 미국 달러화로부터의 투자 다각화, 그리고 그와 연관된 은행 신용 위기에 의해 주도됐다는 이론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물시장 활동은 대개 장기 투자자들과 동일시된다. 이에 비해 파생상품은 풍부한 자본 공급을 갖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이용한 위험 베팅을 하는 세련된 투자자들과 투기세력의 대리인으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전 10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1% 내린 2만8152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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