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싱가포르 당국이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분야의 잠재 고객을 선별하는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은행들과 협력중이라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과 경찰은 은행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위한 계좌를 개설할 때 심사 접근 방식을 미세 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 중이며 실사 및 위험 관리 등에 관한 모범 사례를 요약한 보고서가 향후 2개월 이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과 같은 자산의 결제, 거래 및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도 이 지침이 적용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다만 이러한 지침이 마련되더라도 은행들은 자신들의 위험 성향에 따라 고객을 받아들이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계 업계는 전통 은행들과 연계하기 위해 긴 시간 노력해왔다. 그러나 은행들은 특히 FTX부터 테라(Terra)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벌어진 실패 사례로 인해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과 잠재적인 규제 이슈를 경계하고 있다.
암호화폐 회사에 지불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미국의 금융기관 실버게이트 캐피털과 시그니처 뱅크가 파산하면서 암호화폐 업체들은 새로운 은행과 손잡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처와 금융 관계를 시작할지 또는 유지할지는, 상업적 고려사항과 비즈니스 위험 허용 범위 사이에서 은행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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