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2022.20달러로 1년만에 최고치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제 금값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금 선물은 미국 뉴욕 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06% 하락한 2020.0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기업의 구인건수가 993만1000건으로 1000만건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이에 금값은 온스당 2022.20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도 미국 서비스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이에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달러화 약세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2069.4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은행은 금값이 최고 2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분기까지 금값이 22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봤다.
마커스 가비 맥쿼리 상품 전략 책임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값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전 최고치까지 다시 시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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