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일부 주요 해외 매체가 파산 절차를 진행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미국 외 고객 신원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즈, 뉴욕타임즈와 다우존스 등은 지난 4일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신청서를 통해 “미디어와 대중은 파산 문건을 볼 권리가 있다”며 고객 이름을 삭제 처리한 것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이들 매체는 “FTX 채무자들은 파산 신청 문건에서 채권자의 이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지만, FTX와 그 고객이 이런 비밀 보호가 정당하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FTX.com 비(非)미국 사용자 임시위원회는 2022년 12월 28일 제출한 서류에서 “미국 외 사용자의 이름과 개인정보가 공개되면 신원 도용, 표적성 공격이나 기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요 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매체들은 “FTX와 위원회가 주장하는 이유로 사용자 정보에 대한 ‘영구 봉인’이 허용되면 거의 모든 파산 절차에서 고객 이름을 봉인하는 일이 다반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도 파산 절차 중에 고객의 이름이 수정된(보이지 않게 처리된) 상태를 유지하려 했으나 판사를 설득하지 못해 2022년 10월 5일 수 천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이 문제에 대한 심리는 오는 4월 12일 오후 1시(미국 동부 표준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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