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 감원 단행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1분기 감원 규모가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고용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8만9703명의 감원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9% 급증한 수치다. 한달 전과 비교해도 15% 늘어났다.
올 들어 기업들이 27만416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표된 5만5696명보다 396%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치다.
이 업체의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경제가 여전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올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대규모 정리해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모건스탠리, 리프트, 트위터 등이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고용 동결을 시행하거나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기술업계에서만 올 들어 이미 10만239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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