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3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전세계 3월 거래량이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업비트의 거래량 감소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에 영향을 미쳤다. 블록미디어가 자체 집계한 3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94조 원으로, 전월대비 19.5%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3조339억 원이다.
4월 9일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5425억 달러다. 3월 1일 1조 4100억 달러에서 7.45% 상승했다.
# 업비트 거래량 큰 폭 감소
거래소별 거래량은 업비트가 75조 1402억 원을 기록했다. 빗썸 14조 9723억 원, 코인원 3조 4707억 원, 코빗 271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팍스는 1969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비트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빗썸은 35%, 코인원은 31%, 코빗은 32%, 고팍스는 26% 증가했다.
거래량 비중은 업비트가 80.1%(88.1%)을 기록했다. 빗썸은 16%(9.4%), 코인원 3.7%(2.3%) , 코빗 0.29%(0.18%), 고팍스는0.21%(0.13%)을 기록했다(괄호 안은 직전 월). 빗썸 점유율이 6.6%포인트나 늘었다. 업비트 점유율은 8%포인트 하락했다.
# 빗썸 약진…코인원, 위믹스 재상장 효과 본 듯
빗썸 거래량이 3조 9619억 원 증가했다. 업비트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다.
3월 코인원 거래량은 전월 대비 8233억 원 증가했다. 빗썸의 거래량 증가보다는 못했지만, 위믹스 재상장 효과를 일부 본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원은 지난 2월 16일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업비트를 제외한 나머지 4 개 거래소의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거래소 수수료 수입 총액은 약 546억 원으로 전월 대비 약 12.7% 감소했다.
거래소별 수수료 수입은 업비트 375.7억, 빗썸 98.8억, 코인원 69.4억, 코빗 2.7억, 고팍스 3.9억 원으로 추정된다.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각 거래소 가이드 기준 수수료율(업비트 기본 수수료 0.05%, 빗썸 수수료 테이블 중간값 0.066%, 코인원 기본 수수료 0.2%, 코빗 테이커 수수료 기준 절반인 0.1%, 고팍스 일반 수수료 0.2%)을 적용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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