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밤새 4% 급등
#”5년 간 ‘4월 평균 상승률’ 15.6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밤새 4% 급등하며 4000만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날 강보합세를 보이며 37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3900만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11일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44% 오른 390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4.76% 뛴 390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50% 상승한 2만968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급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53% 오른 25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65% 상승한 25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서는 2.62% 상승한 19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급등세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할 거란 전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가상자산은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이 가운데 계절적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4월은 역사적으로 10월에 이어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은 달이다.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4월 평균 상승률은 15.63%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다가오는 3월 CPI와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 S&P500지수는 0.1%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3% 빠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8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2·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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