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FTX 파산에 관한 첫 번째 보고서는 FTX의 자산이 얼마나 불안전한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를 묘사하고 한편, 회사의 무능과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한 상세 기록을 담고 있다고 더블록이 10일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사기 행위로 기소되지 않았더라면, FTX와 그 계열사는 수 많은 보안 문제로 인해 무너졌을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보고서는 FTX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담 인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보안 업무 경험이 없는 공동 창업자 게리 왕과 CTO이자 개발이사였던 니샤드 싱의 손에 모든 것이 맡겨졌다.
보고서는 “수 천만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한 핫월렛의 키가 안전하게 저장되지 않았고, 거래소가 핫월렛 자체에 의존하는 것은 암호화폐 업계의 표준에서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로 인해 FTX와 알라메다(Alameda)의 디지털 자산이 영구 손실될 수도 있었으며, 도난이나 해킹에 극도로 취약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갑 키도 백업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고서에는 쓰여 있다.
FTX의 현재 CEO인 존 레이 3세와 외부 법률팀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SBF의 비즈니스 행위가 엉망진창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그 원인을 경영진의 ‘오만, 무능과 탐욕’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SBF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알라메다를 두고 “감사를 통해 알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총체적 난국이었음을 사실상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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