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3만달러대에 진입한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에도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지금까지 82% 상승, 같은 기간 19% 오른 나스닥100지수, 그리고 9.6% 전진한 금에 비해 월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19% 오른 3만242.46달러를 가리켰다.
기술 패턴을 추적하는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지금 1차 잠재적 목표로 3만800달러, 그리고 이어 3만1200달러를 겨냥하는 것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트코인의 랠리와 관련,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 일부 은행 파산 등 전통 금융시장 혼란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새로운 전략 등 다양한 요인들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의 3만달러 돌파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 제공업체 ETC 그룹 공동 CEO 브래들리 듀크: 이번 랠리는 부분적으로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다는 전망에 의해 주도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 그룹은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은행 및 금융 밖에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로 끌리고 있다. (블룸버그)
암호화폐 결제 및 규제 준수 인프라 제공업체 반사(Banxa)의 미국 담당 CEO 리차드 미코: 시장은 경제성장 둔화, 그리고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완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에 대한 증거가 필요하면 채권시장을 보면 된다. (3월 초 5%가 넘었던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래의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후퇴하면서 4%선으로 하락했다.) (성장 둔화의 결과로) 시장에 상당 규모의 유동성이 주입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은 이런 종류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개 가장 빠르고 격렬하게 반응하는 자산이다. 비달러화(De-dollarization) 움직임 또한 점점 더 비트코인과 관련된 이야기의 일부가 되면서 비트코인의 수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퀀텀 이코노믹스 CEO 매티 그린스팬: 3만달러는 기술적 그리고 근본적인 이유에서 매우 중요하다. 3만달러에서의 저항은 지난 3주 연속 강화되어왔고 마침내 붕괴됐다. (블룸버그)
비트코인 오포튜니티 펀드 매니징 파트너 제임스 라비쉬: 비트코인이 이제 3만달러를 터치한 상황에서 3만달러를 확신 있게 돌파, 공매도 투기세력들의 숏커버링을 유도할 경우 3만달러대 중반 또는 상단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에 앞서 포지션을 취하려 시도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12일 연방준비제도로 하여금 다음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대해 생각할 이유를 제공해주는 수준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 추진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는 것 같다. (CNBC)
FTNT 파이낸셜 데이터 및 분석 헤드 스트라히냐 사비츠: 주문 대장은 얇고 트레이딩 활동은 억눌려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어떤 한 가지 이유로 단정짓기 어려운 가격 움직임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블룸버그)
증권 토큰화 네트워크 솔로제니크의 공동 설립자 밥 라스: 비트코인은 주식으로부터 디커플링됐으며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확대되는 것을 보여줬다. 2020년 ~ 2021년이 비트코인의 돌파기로 인식됐다면 지금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공할 자산으로 올라서는 것을 정말로 보여준다. (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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