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형 투자자들에 의해 대량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1건의 비트코인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전체 중앙형 거래소의 지갑에 들어가고 나가는 비트코인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가 하루 사이 급격히 마이너스로 변화하며 대량이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음을 나타냈다.
자료에서는 각 2000 BTC씩 8건과 3건의 트랜잭션을 통해 총 11건 2만2000 BTC이 단시간에 거래소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대량의 비트코인 유출이 고래들에 의한 대규모 매수 신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러한 매수압력은 2022년 6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 3만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급격한 강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가격 상승과 함께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 오른 3만14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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