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지난 1년간 겪은 힘든 상황은 이 분야에 대한 포괄적이고 일관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준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IMF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일관성 있는 국제적 규제를 촉구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암호화폐 대기업들이 은행 스타일의 자본 요건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자산 생태계에 있는 여러 기업들의 붕괴는 소비자와 기업 거버넌스 보호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이며 일관된 규제와 적절한 감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다 시급한 것으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암호화폐 분야의 규제는 암호화폐 저장, 이체, 교환, 준비금 수탁을 포함해야 하며 복수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경우 추가로 신중한 요건들을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IMF는 보고서에서 FTX의 붕괴에 이어 실버게이트, 시그니처뱅크, 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을 인용하며 “이런 이벤트들은 디지털자산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추가하면서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화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IMF 보고서가 공개되기 앞서 유럽시스템위험위원회(ESRB)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레버리지, 분산금융, 암호화폐 스테이킹과 대출을 모니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산하 감시기구인 ESRB는 성명에서 “암호화폐자산은 지난 몇 년간 기하급수적 성장을 경험했으며 암호화폐자산 시장의 미래 발전 궤도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IMF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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