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는 2550선에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47.86)보다 2.78포인트(0.11%) 상승한 2550.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0.06% 하락 출발한 지수는 상승 전환해 장중 0.53% 오른 2561.37까지 뛰었다가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며 최근 급등했던 차익 매물 출회가 확대돼 코스피는 상승, 코스닥은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21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920억원, 1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계(3.95%), 의료정밀(3.60%), 운수장비(2.67%), 전기가스업(2.02%), 철강금속(1.78%), 건설업(1.74%), 보험(1.42%), 금융업(1.38%), 종이목재(1.10%), 증권(1.03%) 등은 상승했고, 화학(-2.69%), 비금속광물(-1.37%), 전기전자(-0.63%), 섬유의복(-0.35%), 제조업(-0.22%)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5%) 오른 6만6000원에 그쳤다. 현대차(3.18%), 포스코(POSCO)홀딩스(2.39%), 기아(1.29%)는 오른 반면 LG화학(-3.85%), LG에너지솔루션(-3.28%),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SDI(-0.39%)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8.94)보다 8.30포인트(0.93%) 내린 890.6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1.15% 하락한 888.63에 시작한 지수는 8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0시28분께 900포인트에 닿은 뒤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키웠다. 900선에서 거래된 건 지난해 5월4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 1182억원, 6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2.86%), 셀트리온제약(7.45%), HLB(3.45%),카카오게임즈(2.08%), 펄어비스(0.56%),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상승했다.
하지만 그동안 질주하던 에코프로 3형제 주가는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2만9000원(16.78%) 빠진 64만원에 장을 닫았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6.28%) 내려간 27만6000원 수준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8400원(10.85%)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하나증권이 내놓은 에코프로 매도 의견에 주목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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