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클레이튼 커버넌스 카운슬 멤버인 크래커랩스가 믹서 사용과 내부자 거래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두 사안에 대해 모두 부인했으나, 스테이클리 수익은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크래커랩스는 12일 믹서 기법을 써서 클레이를 몰래 팔았다는 논란에 대해 “믹싱이 아닌 분산 이동이며, 내부자 거래가 아닌 별도 거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 스테이클리 수익분 소각으로 생태계 기여하겠다…매년 100만개 클레이 소각
크래커랩스가 밝힌 클레이(KLAY) 매도 이유는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커뮤니티 기여 방안을 내놨다.
크래커랩스는 클레이 디파이 프로젝트인 스테이클리(Stake.ly)의 거버넌스 토큰 런칭을 미루고, 추후 발생할 스테이클리 프로토콜 수익분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클레이 수익은 매년 100만 개다. 이를 전량 소각한다. 현재까지 스테이클리 수익분인 55만 개 클레이도 함께 소각할 예정이다.
# 티오리(Theori)에게 추가 보안감사받았다…오딧비용은 크래커랩스가 지출
크래커랩스는 오딧팅(보안감사)을 해치랩스에게 받았다. 그러나 해당 오딧팅은 믹싱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더욱 불거졌다. 이해관계자인 해치랩스의 오딧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크래커랩스는 제3의 기관인 티오리에게 추가 오딧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무법인 비트에게 법무 검토를 받았다.
크래커랩스는 티오리 오딧 비용을 지출했다. 제3자가 비용을 댄 공정한 오딧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 ‘클레이 이동은 적법 행위’라고 주장… “자금 세탁 규제 관련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고수
크래커랩스는 2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4일 간 1089만 1914 클레이를 분할 매도했다. 전체 클레이 거래량 대비 0.28%다.
클레이튼 재단은 2월 20일 2023년 로드맵을 발표했고, 제로 리저브 등 토크노믹스를 2월 22일 발표했다.
크래커랩스는 “상세 안건을 대중에 공개한 이후 클레이를 처분했기 때문에 미공개 정보를 활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래커 팀은 재단 및 크러스트와 별개의 독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내부 거래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내부자 거래도 부인했다.
그러나 2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 클레이 가격은 최근 3달간 가격 추이를 봤을 때 최고점에 해당한다. 하필이면 이때 코인을 몰래 매각한 이유에 대해 소명은 여전히 부족하다.
3월 8일 클레이 믹서 논란 이슈가 제기되자, 9일과 10일 동안 1291만 7079 클레이를 바이백했다. 바이백은 사전 공지되지 않고, 바이백이 이뤄진 후에 커뮤니티에 공지됐다.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마지못해 바이백을 한 셈이다.
거래소로 이동된 클레이는 크래커 팀의 지갑으로 이동했고, 바이백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수량인 202만 5265 클레이는 3월 14일 소각됐다.
크래커랩스는 “크래커 팀이 매도한 클레이는 크래커 팀이 적법하게 획득하고 소유한 클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티오리의 오딧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크래커 팀은 “팀 소유 클레이를 크래커 팀 소유의 지갑에 이동했으므로 클레이 매수 매도 행위는 믹싱이 아닌 분산 이동”이라며. “이는 자금 세탁 규제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재발 방지 계획 부재… 크래커랩스는 퇴출되나
크래커랩스의 입장문에는 재발 방지와 책임자 문책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클레이 믹서 논란으로 커뮤니티 전체가 피해를 봤지만, 왜 이와 같은 무리한 매각을 시도했는지,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 크래커랩스는 GC 멤버에서 퇴출될까?… KGP-7 투표는 오늘 자정까지
클레이튼 재단은 거버넌스 포럼에 클레이튼 GC 멤버 선정과 해임 절차(KGP-7)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KGP-7 의제 투표는 6일 오전 9시에 시작돼 오늘 자정까지 진행된다.
크래커랩스 입장문은 KGP-7 의제 투표 마감 6시간 전 공지됐다. 현재까지 KGP-7 의제에 찬성한 GC 멤버는 범카카오 계열사인 트러스트(Thrust)가 유일하다, 크래커랩스도 해당 의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이 통과된 후 다른 GC 멤버들이 크래커랩스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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