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지난 2월 매입한 TSMC 지분 86% 매각
장기투자로 유명 불구 신속한 매각 이례적이어 관심 집중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대만의 거대 반도체업체 TSMC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것은 지정학적 긴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92살의 버핏은 11일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버크셔 해서웨이가 불과 몇 달 전 41억 달러(약 5조4387억원) 매입한 TSMC 지분 86%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장기 투자로 유명한 버핏이 이처럼 불과 몇 달 만에 TSMC 지분을 매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TSMC는 대만에서 국보급 존재로 애플과 퀄컴 등 거대 기술업체에 반도체를 공급하며, 스마트폰에서 세탁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데 필수적인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세계 경제뿐 아니라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중국에도 매우 가치있는 것으로 인식돼 중국의 군사 침략에 대비한 ‘실리콘 방패’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고까지 언급되기도 하며,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려는 시도로부터도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서방세계에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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