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련의 은행 붕괴로 시장이 타격을 받은 뒤 올해 그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축소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회의록에서 밝혀졌다.
회의록 내용을 검토, 분석한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또 3월 회의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을 더 둔화시킬 수 있는 신용 경색의 잠재적 가능성을 계속 경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3월 21일과 22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정리한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최근의 은행 부문 사태가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으로 인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그들의 평가를 낮추게 됐다”고 적었다.
회의록은 또 여러 연준 관리들이 “매우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감안해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융통성과 선택성을 유지할 필요를 강조했다”고 기록했다.
회의록은 3월 은행 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많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 궤도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회의록에 의하면 여러 연준 관리들은 최근의 은행 위기가 초래할 잠재적인 경제적 영향 평가를 감안할 때 올해 “가벼운 경기침체”가 전망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연준 기준금리는 현재 4.75% ~ 5%며 시장은 대체적으로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 고점을 5.1%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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