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오늘’부터 서비스 시작… 트위터 ‘슈퍼 앱’ 목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의미 있는 파트너십 평가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트위터가 다중 자산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와 파트너십을 맺고 목요일(현지시간 13일)부터 트위터 사용자가 암호화폐, 주식 및 기타 금융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CNBC가 13일 보도했다.
이토로는 “목요일부터 트위터 앱에 일련의 새로운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제 트위터 앱에서 시장 차트를 볼 수 있고, 이토로에서 주식과 기타 자산을 매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시장 데이터도 볼 수 있다.
이토로 대변인은 “트위터의 ‘캐시태그(cashtag)’ 기능을 사용해 더 많은 상품과 자산 클래스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사용자가 ‘이토로에서 보기’라는 버튼을 클릭하면 이토로 사이트로 이동한 뒤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2022년 12월에 캐시태그에 각종 가격 데이터를 추가했다. 2023년 초 이후 캐시태그에 대한 검색이 4억 2천만 회 이상 있었고 검색 횟수는 하루 평균 약 470만 회였다.
이토로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시장 데이터 파트너로 사용해 S&P 500 등의 인덱스 펀드와 테슬라 등의 일부 기업 주식 정보를 제공한다.
2007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이토로(eTORO)는 사용자가 주식, 암호화폐 및 인덱스 펀드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중개업체다.
이토로의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 하나는 다른 사용자의 거래 전략을 모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토로는 전세계에 3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CNBC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작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뒤 트위터에 보기 드문 주목할 만한 비즈니스 거래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소위 ‘슈퍼 앱’으로 만드는 것을 새로운 미션으로 내놨다. 즉 트위터가 소통 공간이라는 기능 외에도 뱅킹, 여행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 머스크는 지난달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 “트위터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이 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는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이미 금융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머스크가 이를 벤치마크한 듯한 인상도 주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주 초 페이퍼 컴퍼니와 합병을 통해 트위터의 회사 이름을 엑스 코프(X Corp)로 바꿨다.
한편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광고주가 (트위터 앱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등 일부 광고주는 아직 광고 재개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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