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3월 생산자 물가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2020년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5% 하락했다. 다우존스 조사에서는 3월 PPI가 2월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2년 여래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위 근원 PPI는 2월 대비 0.1% 내렸고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3월 PPI는 2월 대비 0.1% 상승, 2020년 이후 최소 오름폭을 기록했다.
3월 PPI가 내린 주된 요인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지목됐다. 휘발유 가격은 3월 PPI 하락 요인의 80%를 차지했다.
3월 PP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최근 OPEC+의 감산 결정 이후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3월 PPI 데이터 발표 후 뉴욕 증시는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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