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검증자들의 락업 해제 요청이 밀리면서 스테이킹 된 토큰을 인출하는 데 최고 2주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네트워크 탐사 사이트 레이티드(Rated)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업그레이드 성공 이후 전면 인출을 기다리는 검증자들은 약 1만7000, 부분 인출을 기다리는 검증자는 28만5000으로 증가했다.
인출 대기 중인 검증자 숫자에 대해서는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난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난센은 전면 인출 대기자를 약 2만2000으로 추산한다. 이더리움 재단이 후원하는 웹사이트 메트리카의 데이터 대시보드는 전면 인출 대기자를 레이티드와 마찬가지로 1만7000으로 계산한다.
난센 데이터에 의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검증자는 모두 약 56만7000이다. 따라서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의 전면 인출을 기다리는 검증자 비율은 전체의 불과 4%다. 전면 인출은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네트워크에 검증자로 참여하는 데 필요한 32 ETH를 모두 인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티드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또 현재 처리 능력의 55.4%에 해당되는 인출만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출 요청을 처리하는 데는 약 14일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블록체인 분석가들의 예상 보다 긴 시간이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전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인출 주문 처리에 몇 시간 ~ 며칠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더리움 토큰이 스테이킹 되어 있는 비콘체인으로부터 완전히 빠져나간 검증자 숫자는 약 1000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현재 이더리움 인출 대기 중인 검증자의 약 80%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연관돼 있음을 지적했다. 크라켄은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내에서의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3일 오후 2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13% 오른 201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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