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백악관이 최근 나온 지표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말 경미한 침체를 예상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부 분석 내용을 반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수치나 소비지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계획 덕분에 미 경제가 침체 리스크를 떨쳐버렸다며 연준의 분석을 공식 반박했다.
전일 공개된 연준의 내부 분석에 대한 질문에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나 침체 직전의 상황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12일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회의 당시 미국의 경기 악화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내부 분석이 위원회에 보고됐다.
연준 경제분석팀은 내부 경제 전망(Staff Economic Outlook)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효과에 최근 은행권 혼란까지 더해지며 미 경제가 올해 하반기 ‘경미한 침체’ 국면에 진입해 2025년까지 약 2년 동안 이 추세를 회복하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의사록에 침체 가능성이 언급된 건 본격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대변인은 일자리 증가, 실업률, 소비지출 등의 지표를 언급하며 “이들 데이터는 우리가 침체나 경기 침체 전 단계로 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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