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아비트럼(ARB)이 14일 업비트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전날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자 후광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아비트럼은 대표적인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다.
업계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전날 오후부터 업비트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 1위 거래소다. 전날 오후 4시 1601원을 기록했던 아비트럼은 이날 오전 11시 2080원까지 치솟았다. 무려 30% 급등한 수치다.
아비트럼 급등세는 이더리움 강세와도 맞물린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앞서 이더리움은 지난주 8개월 만에 250만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나, 현재는 277만원까지 뚫은 상태다.
두 코인의 같은 행보는 ‘샤펠라 업그레이드’ 효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이 예정된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무사히 마친 후 안정성을 입증하자 관련 코인까지 덩달아 오른 것이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역시 “네트워크가 더 안전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아비트럼이 최근 휩싸였던 ‘거버넌스 논란’이 저항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앞서 아비트럼 재단은 진행 중인 투표에 포함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커뮤니티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아비트럼은 지난 4일 급락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A씨는 “거버넌스 논란으로 아비트럼이 무너질 가능성은 작지만, 향후 아비트럼을 포함한 이더리움 레이어2 거버넌스 구축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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