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7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1개월 만에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4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강보합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 3월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이 나온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원·달러 환율 또한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255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2차전지 급등, 쏠림으로 인한 단기 오버슈팅으로 판단한다. 1분기 실적시즌 돌입과 함께 2차전지 강세가 꺾일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1억원, 24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9.65% 뛰었고 철강및금속도 4.72% 강세를 나타냈다. 그외 건설업(1.89%), 유통업(1.66%), 의료정밀(1.55%), 금융업(1.40%), 서비스업(1.28%), 기계(1.24%), 화학(0.89%), 전기가스업(0.88%)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0.97%), 운수장비(-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00원(1.51%) 내린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도 0.83%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13%대 급등세를 시현했고 POSCO홀딩스도 6% 넘게 뛰었다.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9.59포인트(1.07%) 오른 903.84에 마감했다. 지수가 9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5월4일(900.06)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5%), 에코프로(0.66%), 엘앤에프(5.72%) 등 2차전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0.48%), 펄어비스(1.29%), JYP Ent.(5.46%), 에스엠(3.74%)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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