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부탄 왕국의 국부펀드인 드루크 홀딩스 앤 인베스트먼트(Druk Holdings & Investments)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디지털 자산에 수 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9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부탄의 국부펀드는 이미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와 셀시우스(Celsius)의 고객이었지만 두 업체는 이를 공개한 적이 없었다.
지난 달 블록파이의 변호사들은 부탄의 수도 팀푸에 있는 드루크(Druk)를 상대로 3,000만 달러의 채무를 불이행했다며 고소했다. 드루크 CEO인 우지왈 딥 다할(Ujjwal Deep Dahal)은 포브스에 “블록파이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 기밀상의 이유로 논평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셀시우스의 법원 문서에는 3개월 동안 드루크가 6500만 달러 이상을 인출하고 약 18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입금했다고 되어 있다. 드루크는 자금의 출처나 사용 방식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루크는 최소 2022년부터 비밀리에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드루크의 이런 움직임이 부탄의 최근 현대화 계획과 연결되어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포브스는 언급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드루크가 국내 벤처 캐피털을 촉진하기 위한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수 천만 달러를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면 이는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드루크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이 사실일 경우 이는 국부펀드 가운데 직접 암호화폐를 소유한 첫번째 사례일 거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부펀드 국제포럼(International Sovereign Wealth Fund Forum)의 던컨 본필드 CEO는 “우리는 자산 클래스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을 본 적이 없으며, 우리 회원 중 누구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한 경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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