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가고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3만달러를 돌파한 후 거의 일주일 만에 2만9000달러 중반으로 후퇴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도 2% 포인트 하락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BTCD의 이같은 하락이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투자 심리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중 일부를 알트코인 구매에 이용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 잔고 역시 감소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인투더블록의 자료에 따르면, 4월9일부터 17일까지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들이 거의 90만 달러에 달하는 30만BTC을 매도했다.
반면, 단기 투자자와 투기성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금액은 지난 30일 동안 약 17% 증가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이니스트는 장기 보유자가 시장에서 이탈하고 단기 거래자가 시장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되면 자산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높은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 하락한 2만942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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