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 정아인 기자] 코인원이 암호화폐 뒷돈 상장으로 2 명의 직원이 구속된 이후 불거진 외부 평가 업체에 대한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8일 코인원은 외부 평가 업체 3 곳을 명시한 상장팀 명의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메일을 “코인원 상장팀이 안내 메일로 보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해당 메일에는 오딧팅 업체 1곳, 프로젝트 평가 업체 2 곳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들어있다. 해당 메일에서는 “코인원에 상장하기 위한 자료라고 얘기하면 ‘형식’에 따라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써있다.
사실상 특정 평가 업체에 평가를 의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검찰은 코인원 임직원 2 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브로커와 짜고 특정 업체에 평가를 받도록 하고 리베이트를 수수했다”고 밝혔다.
블록미디어는 문제의 메일이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된 것인지 해당 메일에 등장하는 오딧팅 업체 슬로우 미스트에 질의했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앞서 쟁글은 리베이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평가업체인 토큰인사이트는 18일 “우리가 코인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토큰인사이트는 블록미디어에 보낸 답변에서 “만약 프로젝트팀이 거래소 상장을 원한다면 평가사인 우리측에 더 많은 돈을 줬을 것”이라며 “우리가 코인원측에 뇌물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토큰인사이트는 “토큰 상장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줄 아무런 필요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큰인사이트는 “코인원과 우리는 상장 후보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제공하는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는 상장 절차의 한 부분이다. 프로젝트와 거래소에 보고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우리 역할은 끝난다. 그 이후 절차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토큰인사이트는 “리베이트를 줄 이유도 받을 이유도 없다. 해당 사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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