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만드는 데 따르는 위험은 디지털 달러(CBDC)가 주는 혜택보다 클 수도 있다고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조지타운대학 주최 행사 연설에서 “이득과 의도하지 않은 결과 사이의 균형(tradeoffs)이 은행 간 그리고 도매 거래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용을 위한 CBDC로의 직접 접근을 정당화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보우만은 소비자 프라이버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그리고 CBDC가 은행들로부터 예금을 빼내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전통 금융에 발생할 혼란 등 소매에 초점을 맞춘 CBDC와 관련된 여러 위험들을 인용했다. 일부 미국 의원들과 은행 로비스트들도 이런 우려를 제기해 왔다.
보우만은 만일 연준이 CBDC를 추진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이슈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으며 연준은 의회의 승인 없이 CBDC를 밀고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우만은 은행간 송금과 같은 특정 금융시장 거래의 결제, 그리고 현재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국제 결제를 처리하기 위한 “도매용” CBDC는 일부 장래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Georgetow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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