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포인트(0.03%) 하락한 3만3976.6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포인트(0.04%) 내린 1만2153.41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우량 기업의 수익을 선별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금리의 경로를 저울질하면서 방향성을 찾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 넘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거뒀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NJ)은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마켓워치에 “기업들의 수익이 계속해서 인상적이라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긴축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쏟아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0.25%p 금리 인상 이후 동결을 예상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킴벌리 포레스트는 “실제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은 보스틱 총재의 발언이었다”면서 “그의 발언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희망과 상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이펙 오즈카더스카야는 “시장의 초점이 다시 경제 및 기업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S&P 500은 2월에 도달한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예상보다 강한 실적은 주식 강세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최근 미국 경제 회복력의 징후가 국채수익률을 다시 높인다면 시장의 상승세는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140만채)는 웃돌았다.
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000채를 기록했으며 예상치(145만채) 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9% 상승한 1.0973을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중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05%) 내린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70달러(0.6%) 상승한 201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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